만약에 외계인이 외계에서 온 존재가 아니라, 
먼 미래, 인류의 후손들이 효도관광차 과거의 생활방식을 보는 것이라면,
아니면 고등학교 수학여행이나 실습을 현재로 오는 것이라면~~ 상상만 해도 재밌다.  
그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낯선 이유는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와 그에 따라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때문은 아닐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상을 하면서 재미난 이유는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테드 창의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이런 허무맹랑한 상상들이 현실세계에 존재하거나 가능한 것으로 느껴지게끔 만드는 특별한 매력이 있는 이야기다.


#1. 나무에서 밥이 열리는 아시아, 그곳을 여행하다 만난 사람들

어느 나라인지 확실치 않으나, 인도인 것 같은 나라를 여행하다 만난 사람들이 있다.
인상에서 뿜어져 나오는 선함과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깃든 얼굴들이다.
여행을 다녀온 후, 어느 모임자리에서 그 가족 중 한명인 어느 남자를 만난다.
그 사람은 자신의 동생을 소개하며 나와 잘 어울릴 거라고 말한다.
어느 정도 호감이 있던 나는 그의 얼굴을 다시 쳐다보았다.
인도에서 봤을 때는 얼굴색이 다른 사람보다 짙은 편은 아니었으나, 한국에서 다시 보니 얼굴색이 짙어보인다.
아무래도 한국 사람의 얼굴색이 그 나라 사람보다 짙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무언가를 열심히 얘기하던 그는 집으로 돌아간다. 그의 집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으나 나 역시 그와 함께 그의 집을 방문한다. 아니 같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곳에는 그의 가족들이 같이 살고 있었는데, 아이들도 많고 그의 가족들과 결혼해서 살고 있는 다른 국적의 여성들이 많이 있다. 

그들의 주식인 밥을 얻기 위해서는 뒷마당에 위치한 뜰에 나가야 한다. 
나무에서는 주먹만한 크기의 볍씨같이 생긴 열매가 있다. 신기하다. 그들의 주식인 밥이 여기서 열리는데, 맛은 밥맛하고 똑같다고 한다. 그 열매와 가지들을 모아 다듬기 시작한다. 나와 같이 간 사람은 누구인지 잘 모르겠으나 그 남자의 부인인 것 같다. 나에게 손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볍씨같이 생긴 모양의 열매는 조그만 틈이 있어서 그 안에 도토리처럼 생긴 알맹이들이 쏟아져나온다. 한웅큼도 안나오기 때문에 다른 열매안에 있는 그것을 털어내서 다른 볍씨모양의 열매 안에 꽉 채워 넣는다. 그렇게 볍씨 열매 안에 적당량의 알맹이들을 넣어 한명의 한끼 식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것을 익혀서 먹으면 밥공기가 따로 필요없는 밥이 되는 것이다. 
그 일을 도운 후, 아이들을 돌보러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아이들이 너무 시끄러워 정신이 없다. 욕실인지 방인지 모르는 곳에 아이들이 다 모여 무언가를 한다. 한숨 돌린 한 여자가 굉장히 힘들어한다. 
무엇때문에 힘드냐고 물어봤다. 자신의 이름은 엘리쉬? 올리쉬? 라고 하는데, 잘 기억나지 않으나, 러시아에서 온 여자같다. 그녀의 육아담당 시간은 새벽 6시부터 11시까지 라고 한다. 그 시간에 혼자서 이 많은 아이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나에게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일을 그만둘 생각은 없는 것 같다. 그저 넋두리를 나에게 하고 싶었나보다. 그러나 나는 그런 하소연을 듣고 가만 있을 수 없었다. 그 시간에 혼자 아이들을 돌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나눠서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지만, 그 일은 자신의 일이기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긴 하나, 아이돌봄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얘기하는 것 정도에만 그쳤다. 

그의 남동생,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의 가족들은 내가 그를 마음에 들어하면 결혼하라고 서두른다. 
열심히 일하는 그의 뒷모습이 굉장히 믿음이 간다. 그러나 선뜻 그와 결혼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
얼마 후, 누군가 나를 데리러 온다. 내가 부른 적이 없으나 나를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승용차 뒷자석에 나를 태운다.
잠시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운전석 핸들에 붙여 있는 쪽지를 발견한다. 봄비라는 사람이 그에게 운전조심하라며 핸들에 붙여둔 쪽지인 것 같다. 내가 그들 사이를 방해하는 건 아닌지, 이 멀리까지 나를 데리러 온 그가 제 갈길을 가기 위해서라도 내가 없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차에서 내리려 한다.
 

#1. 독일이 만들어진 전설
하얀 능선이 구비구비 굽어진 조용한 마을이 있었다.
오랜 세월동안 능선 안쪽에 위치한 그 마을은 아늑하지만 한편 고립된 듯한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산위에 하얀 눈이 평화롭게 덮혀 있다. 언제나 그런건지 아니면 산의 고도가 높아서 눈이 쌓인 건지는 알 수 없었다. 어쩌면 그 산은 흙으로 덮혀진 것이 아니라 눈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변화를 원하던 그들은 이사를 가고 싶어한다. 새로운 마을로 이사를 가는 것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 자기네들이 쌓아온 역사를 단숨에 버릴 수는 없는 것. 결국은 마을 사람들 모두 힘을 합쳐 마을을 통채로 이사하기로 결정한다.
방법은 이렇다. 눈으로 덮혀진 산에 길을 내어 그마을 통째로 미끄러지게 만들어 아랫 마을로 이사하기로 한다.
자칫 아랫 마을과 충돌할 수도 있지만 그런 염려는 이사계획을 바꿀 정도로 중요하지 않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마을 둘레에 길을 내기 시작한다. 산 아래로 향하는 길에 두개의 길을 낸다.
그 길이라면 물위를 미끄러져 내려가듯이 마을을 옮길 수 있을 것이다.
삽으로 길을 내기 시작하자, 마을이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온다. 이윽고 사람들의 함성과 더불어 마을이 아래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눈깜짝할 사이에 마을은 그 거대한 몸체를 아래로 옮겼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길을 두개 내었는데, 마을이 18군데로 나뉘어 옮겨졌다는 것이다. 한데 모여 있어야 할 마을이 18군데 사방으로 흩어져 버린 것이다. 두개의 길로 내려온 마을은 한 귀퉁이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다시 오른쪽 아래 방향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그들의 소중한 배가 마을이 이동하면서 깔려서 납작해진 것이다. 통나무로 만든 그 거대한 배는 한때 영광스런 한 때를 추억하는 그들의 소중한 자랑거리였다. 그러나 마을로 이사오면서 그들의 배는 종이로 접은 배마냥 납작해져서는 마을 한 귀퉁이에 초라하게 남아 있다.
이렇게 마을 18군데로 분산되자 할 수 없이 그대로 마을을 형성하기로 한다.

그러나 한 무리는 그 마을이 너무 좁다고 생각하여 다시 대 이동을 기획한다. 바로 옆 능선으로 이사를 하는 것이다.
마을이 있는 곳에서 서쪽 방향에 위치한 새로운 능선에 그들의 터전을 잡기로 한다.
그리고 한 무리가 그리로 이동을 하여 산 아래에 위치한 아늑한 곳에 그들의 마을을 짓기 시작한다. 
그 마을이 바로 독일이라고 한다. 

 #2. 여권
그 마을은 새로운 능선에 터전을 잡자마자 순식간에 마을에서 도시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다. 
나의 집에는 세탁소? 화장실? 알 수 없는 기계가 집안에 있다. 엄마가 그 기계를 다룬 모양이다. 드럼 세탁기처럼 생긴 그 기계는 세탁기능과 화장실 기능이 합쳐진 것일까? 그 기계를 엄나는 미뇨닛? 일묘닛? 이라고 엄마가 부르는 것 같다. 거기서 볼일도 보는 것 같은데, 내 생각엔 그 곳은 볼일 보는 곳이 아니다. 타임머신 같기도 하고...
그 기계 한 가운데에 필터가 있는데, 엄마가 무엇을 잘못 돌렸는지 머리카락과 찌꺼기들이 가득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기계는 깨끗해야 한다. 그리고 볼일을 봐서도 안된다. 나는 맨손으로 머리카락을 끄집어 낸다. 한움큼 잡히는 머리카락은 사람의 머리 한 웅큼을 잡은 것 처럼 매끄럽고 부드럽다. 힘주어 그 머리카락을 그 필터에서 끄집어 낸다. 
한숨이 절로 난다.   
새로운 변화를 찾아서 이곳에 터를 잡은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몇 몇 사람들은 새로운  장소에 대한 호기심과 열망으로 다른 곳을 찾아 떠나고 싶어한다.
이런 사람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마을 몇몇 사람들은 여권이라는 것을 만들어내고, 출국목적과 이유, 갈 장소등을 자세히 적은 쪽지를 내라고 한다.
나 역시, 예전 살 던곳에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인지,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은 욕구때문인지 잘 알 수 없으나 이 곳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러나 내가 가진 여권을 누군가 가져간 모양이다.
마을 한 가운데 위치한 광장에서 출국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출국심사를 받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나의 여권은 없지만, 어딘가 있을 것이다. 무작정 그 대열에 합류하여 출국심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경찰관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나에게 여권을 보여달란다. 그러나 나의 여권이 분명히 있었는데, 누군가가 가져간 것 같다며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는 여기는 출국심사를 받는 곳이라며, 여권은 행렬 바로 옆에 있는 부스에서 찾아오면 된다며 친절히 알려준다. 그 부스엔 한 여자가 의자에 앉아 바닥과 책상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여권을 순서대로 나눠주고 있었다. 다행히도 나의 여권은 그곳에 이미 제출되어 있었다. 그에게 나의 여권을 요구하자, 그는 어깨가방을 주고 그 안에 여권을 넣어주었다. 이미 가느다란 끈으로 된 검정색 가방을 크로스로 매고 있던 나에게 한개의 가방을 더 추가해준 셈이다.
그리고 출구심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광장으로 돌아가, 그에게 출국심사 방법에 대해서 묻는다.
내가 여권을 찾아오는 시간동안에 그 많은 사람들의 출국심사가 거의 끝나 짐을 매고 이 마을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친절한 그 남자는 다른 사람이 적은 출국심사와 관련한 서류를 보여주더니만 그대로 베끼라고 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서 서둘러야 한다.
 노란색 기름종이로 된 듯한 그 서류를 받아들고 남들이 해놓은 대로 체크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 서류는 출국 심사와는 전혀 다른 질문들이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아니 알 수도 없는 질문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사람들이 적어놓은 ㅈ답들이 적혀 있었다. 그 답 역시 그 경찰관으로 보여지는 사람들이 알려줘서 그대로 받아적은 것 같다.
 [질문] '000에 새로운 사람을 적으시오
 [답] 조영미, 조은희,???
이런 식의 질문들이 서류 한장에 채우고 있었다. 그대로 베낀 후, 제출하였다. 


 #3. 빵굽는 사람들
100평도 넘는 듯한 극장식 베이커리, 이 곳에서 나는 번을 굽는다. 배운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나름 숙련된 손놀림으로 빵을 굽고 있다. 많은 이들이 와서 축하를 하며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이 곳이 어딘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빨간색 벽돌로 고풍스럽게 지어진 건물안에 많은 이들이 기쁜 얼굴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친구 락경이가 나를 데려다 주러 왔다. 동창인 친구 한명이 차를 운전하고 나는 그 옆, 락경이는 뒤에 앉아 있다.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잘 지내냐며 나를 챙겨주려 한다. 그리고 동창 중 한명인지 누군인지 알 수 없는 한 남자를 소개한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MP3를 들으며 출근하는 길.
따사로운 햇살과 어느새 달라진 사람들의 옷차림만 보더라도 봄이 바로 여기 있음을 알 수 있는 날이다.
MP3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 역시 상쾌한 아침, 출근길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빈 게이의 What's Going On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감미롭고 익숙한 멜로디에 흥겹게 걸으며 가사를 해석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돈다.
아...감동먹었다. 이 사람...이 노래...What's Going On
이 노래는 반전과 사랑을 담은 노래였다.

마빈 게이의 다크초콜릿 같은 목소리와 감미로운 멜로디에 몇 곡을 즐겨 듣긴했지만,
이 노래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노래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인지 또 하나의 보물을 발견한 듯 기쁘다.

마빈 게이가 이 곡을 만들게 된 과정이 궁금해져서 인터넷을 뒤져봤다.
이 곡을 만들 당시, 미국은 베트남 전쟁중이었고 반전시위가 한창인 시절이었다. (마빈의 동생도 참전했다)
반전운동을 하는 시위대가 곳곳에서 반전평화를 외치고 있을 때, 정부의 폭압적인 진압으로 평화를 외치는 사람이 죽기도 했다. 
마빈은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자신의 생각을 담은 곡을 발표하고자 했으나 소속 레코드사에서는 
이런 생각과 가치를 담은 음반을 내는 것에 탐탁치 않아했다. 
레코드사의 강압적인 만류에도 불국하고 결국 마빈은 자신의 신념대로 앨범기획과 프로듀싱 등을 해내어 발표하게 된다. 
음반사의 탐탁치 않았던 반응과 대조적으로 이 음반을 그야말로 히트를 치게 된다. 그리고 소속 레코드사를 떠난다.
이를 계기로 많은 가수들이 자신의 생각과 가치를 담은 앨범들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노래 도입부에 서로 안부를 묻는 소리가 들린다. 잘 지내냐... 등등
지금 우리가 인사로 자주 사용하는 '(밤새) 안녕하세요' 역시 밤새 전쟁의 화염에서
목숨을 건진 이들이 아침에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는 인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뭔가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다. 이 세상이, 이 사회가 전쟁의 역사를 기반으로 살아남은 것 같아서...

어쨌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전쟁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외치는
마빈 게이의 단순하지만 명료한 생각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Marvin Gaye의 What's Going On



Mother, mother. There's too many of you crying
Brother, brother, brother. There's far too many of you dying
You know we've got to find a way
To bring some lovin' here today - Yah

어머니, 어머니, 너무나 많은 어머니들이 울고 있어요
형제여, 형제여, 너무나 많은 형제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우리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오늘 여기 사랑을 가져오기 위해

Father, father. We don't need to escalate
You see, war is not the answer
For only love can conquer hate
You know we've got to find a way
To bring some lovin' here today

아버지, 아버지, 우리가 전쟁을 확대할 필요는 없어요
모르겠어요?  전쟁은 답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오직 사랑 만이 증오를 이겨낼 수 있거든요
우리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오늘 여기 사랑을 가져오기 위해


Picket lines and picket signs. Don't punish me with brutality
Talk to me, So you can see
Oh, what's going on, What's going
Ya, what's going on, Ah, what's going on
Right on, baby, Right on

피켓을 든 행렬들에게, 잔인하게 대응하지 말아요
내게 말해봐요, 당신도 볼 수 있게
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그래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그래요, 당신

Mother, Mother, everybody thinks we're wrong
Oh, but who are they to judge us
Simply because our hair is long
Oh, you know we've got to find a way
To bring some understanding here today

어머니, 어머니,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틀렸다고 말해요
오, 하지만 그들이 누구라고 우릴 심판하나요
단지 우리 머리가 좀 길다고 
오, 우리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해요
오늘 여기 이해와 공존을 가져오기 위해서

Picket lines and picket signs. Don't punish me with brutality
Talk to me, So you can see
Oh, what's going on, What's going
Ya, what's going on, Ah, what's going on

피켓을 든 행렬들에게, 잔인하게 대응하지 말아요
내게 말해봐요, 당신도 볼 수 있게
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그래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