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았다. 아니 하늘의 공기와 바람에 이 몸을 맡기고 떠 있었다.
세상은 너무 고요하고 평온하고 아늑했다. 
마치 명상을 하는 것처럼, 
배영을 하고 하늘을 보는 것 처럼.
이런 평온함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이들은 몇 시간 동안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는다고 한다.
천공의 섬을 짓고 싶다. 내 몸 공중에 띄어 그곳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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