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드라이브하면서 음악을 들으면
감성적 울림이 배가 된다.
오늘 나의 귀에 쏙 들어온 노래는 김동률의 이 노래.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오늘 우연히 그를 보았다. 기도한다. 언젠가 내게 말했던 마음 속 삐뚤어진 무언가의 독이 서서히 사라지길...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 대신 요즘은 '옷깃만 스치면 옷깃만 스친거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어쨌든 잘 살라고 축복의 말을 속으로 되뇌인다.



김동률의 한여름밤의 꿈


나 이제 그대 모르는 곳으로
아주 멀리 떠나가려해요
곧 새벽이 밝아오면 흔적도 없이
다 꿈으로 기억되겠죠
그대 기억하나요 우리가 처음만난 그날
꿀처럼 달콤한 그대의 향기 가득한 한여름밤 달빛에 입맞춤
그대 알고 있나요 새들이 잠들 무렵
별이 하얗게 빛나던 그 여름밤에
내 맘은 이미 그대의 것이었죠

그대 잠들었나요 언젠가 그대 눈뜰 날엔
마지막 내 모습 그대로이게 그 언제라도 그 어디라도
나 먼저 달려가 기다릴수 있게 늘 기도할께요 그대 편히 쉬어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