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낸다. 

이렇게 또 하루를 맞이한다. 


밥은 또 왜 이렇게 잘 들어가는지,

밥 먹고 돌아서면 또 이렇게 먹고 싶은 것이 생기는지. 

채우고 비우고 또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한다. 


마음도 같아서 

차올랐다가 다시 비워지고

비워지니 다시 차오른다. 


끊임이 없다. 

그래도 언젠가는 끝이 있는 것을 알기에 지금 이 순간 나는 또

감사할 뿐이다. 


이렇게 또 하루 지난다. 

별 탈 없이

별 일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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