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쿠렐레를 샀다.

예상금액 5~7만원이었지만 결국은 14만원짜리를 지르고야 말았다.

역시 악기는 울림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물건은 이거다 하는 게 있다.

"이거 아니면 안돼." 하는 물건과 사람이 드물기는 하지만 간혹가다 '이거야!'하는 순간이 마법처럼 온다.

지름신이 옷깃을 스치고 지나갔나...

 

같이 우쿠렐레를 배우는 친구들과 이래저래 협상을 해서 14만원을 11만원으로 구매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껏 들떠있는 친구들에게 비틀즈 멤버 중 조지 해리슨의 트리뷰트 콘서트 영상에서 봤던 폴 메카트니의 우쿠렐레 공연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찾지 못해서 아쉬었던 영상을 찾아봤다.

중학교 때 좋아해서 가사를 외워 따라 부르고 했던 Something.

조지 해리슨이 이 곡을 만든 이유의 뒷 이야기는 가슴아프지만, 그래도 그는 이 노래 한 곡으로 제 아픔을 노래 한 곡에 잘 담아냈다. 

시간이 흘러 나이든 폴 메카트니와 에릭 크랩튼이 조지 해리슨의 노래를 부른다.

우쿠렐레로 부르는 이 노래는 어느 연주보다도 처연하기까지 하다. 물론 사건 당사자인 조지 해리슨이 부른게 제일 처절하지만...

어쨌든 우쿠렐레로 연주하고 싶은 목표의 두 곡의 노래가 있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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